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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KT, 비대면 전시 프로그램 ‘언택트 R&D 전시 투어’ 개방...랜선 통해 기술 체험

글로벌 대표 반도체 제조기업 인텔, ‘언택트 R&D 전시 투어’ 첫 참가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KT가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열지 못했던 ‘퓨처온(Future-on)’과 ‘5G 오픈랩(Open Lab)’을 비대면 전시 프로그램 ‘언택트 R&D 전시 투어’로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KT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및 스마트시티, 5G 솔루션 등 KT가 가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홍보하고 이를 사업까지 연결하기 위해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운영하고 있다.

 

퓨처온은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된 혁신 기술을 방문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며 5G 오픈랩은 5G와 관련된 기술·자원을 중소 협력사에 제공하고 KT의 5G 기술을 공유해주는 ‘개방형 협업·지원 연구 체계’를 갖춘 전시관이다. 두 전시관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 위치해 있다.

 

KT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방문하고자 KT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한 국내 정부기관과 기업체는 총 490개·2888명 규모다. 해외에서 온 방문자는 총 98개·623명으로 미국·영국·일본·중국의 ICT 기술 관련 정부 기관을 비롯해 세계은행(World Bank Grou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같은 세계 주요 국제 기구가 포함돼 있다.

 

반면 올해 KT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한 국내외 정부 기관 및 기업체는 총 8개·85명에 불과하다.

 

특히 한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4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방문한 기업은 없다. 일부 관람 요청은 왔으나 KT는 KT연구개발센터 방역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실상 운영을 중단해왔다.

 

KT 측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언택트 R&D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전문 도슨트(안내인)가 KT에서 운영 중인 5G 기반 영상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리얼 360’, ‘나를’, ‘비즈콜라보(베타 서비스)’ 중 하나를 이용해 1:1 또는 1:N(최대 20명)으로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각각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언택트 R&D 전시 투어’는 기존의 가상현실 전시관과 다르게 양방향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전시와 동일하게 참가자가 투어 중 언제든지 영상통화와 채팅을 통해 전시 아이템 및 솔루션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하거나 궁금한 부분을 즉석에서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국가기관, 기업은 ‘언택트 R&D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이메일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 그리고 KT 영상 솔루션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투어가 확정된 참가자는 서약서 등 보안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약속한 시간에 영상 솔루션으로 도슨트의 연락을 받아 투어를 진행한다.

 

KT에 의하면 이번 ‘언택트 R&D 전시 투어’ 첫 번째 참가자가 인텔이다. 인텔은 글로벌 대표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물인터넷, 5G 솔루션 등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남기 인텔 전무는 “전례없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기업의 비즈니스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이번 온라인 투어는 언택트 환경에서도 파트너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퓨쳐온과 5G 오픈랩의 전시 아이템을 연구개발 시기에 맞춰 분기별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더불어 KT의 다양한 IT 솔루션을 활용해 분야·타깃시장·참여 기관에 따라 맞춤형 온라인 전시 투어를 진행해 사업 성과를 높이는 최신 정보 교환의 장으로 이용할 방침이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5G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다양한 혁신 기술·서비스를 통해 언택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통해 한국의 앞선 ICT 기술력을 언택트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