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생 주식 총수 등의 한도를 늘리는 자본 확충 방안이 담긴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연 아시아나항공은 발행 주식 총수·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주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발행 가능한 주식 총수는 종전 8억주에서 13억주로 대폭 늘어났고 CB 발행 한도도 7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임시 주총 인사말을 통해 “이번 개정안은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할 수 있는 자본 확충 필요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은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해 주주·회사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채무 규모가 인수 당시 때 보다 더욱 증가했고 인수 과정 중 아시아나항공측이 재무 관련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채권단에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부산도 임시 주총을 열고 자본 확충 방안 등이 포함된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관 개정안에는 발행주식 총수를 기존 1억주에서 2억주로 늘리고 전환사채 발행에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항을 추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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