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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이주열 “韓경제 회복세까지 통화정책 완화 운용 필요”

“중앙은행, '크라이시스 파이터'로 보다 적극 나서야”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회복 기미가 보일 때까지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2일 이 총재는 한은 창립 제70주년 기념사를 통해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안정과 원활한 신용흐름 유지를 위해 필요시에는 금리 이외의 정책수단도 적절히 활용하는 등 정책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은은 현재 역대 최저수준인 연 0.5%까지 금리를 낮춘 상황이다. 지난 10일 미국 연준 역시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한은 역시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이 총재는 "발권력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이지만 이번 위기에서는 중앙은행이 '크라이시스(crisis·위기) 파이터'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역할 범위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어 "중앙은행의 시장개입 원칙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사회적 컨센서스를 도출해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운영체제에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이번 위기 이전에도 물가는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밑돌았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예비적 저축 유인 증대, 부채 누증에 따른 수요 둔화, 그리고 디지털경제의 가속화로 저물가 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