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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코로나19 여파' 4월 경상수지 적자 31억2000만달러 기록...9년 3개월만에 최대

수출규모 전년 동기 대비 25.1% 감소...선박 수출 감소 폭 62.3%로 최대 규모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지난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월 이후 9년 3개월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 31억2000만달러 적자가 발생해 작년 4월 적자 3억9000만달러가 발생한 이후 1년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은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 동월 12억7000달러에서 14억2000만달러로 늘어났다”며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배당지금 감소 등으로 지난해 4월 41억8000만달러에서 22억9000만달러로 축소됐고 이전소득수지는 2억5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지난해 4월보다 6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직접 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는 6억6000만달러가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억5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증권 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각각 71억8000만달러, 30억7000만달러씩 늘어났다.

 

파생금융상품과 준비자산은 각각 18억5000만달러, 50억2000만달러씩 증가했고 기타투자에서 자산은 6억4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부채는 한미 통화스와프 등의 영향으로 16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규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줄어든 36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부문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4월과 비교해 2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선박, 석유제품, 승용차·부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박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62.3% 감소한 10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 규모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54.2%↓), 동남아(24.7%↓), 중동(20.5%↓), EU(20.0%↓), 중국(17.9%↓) 미국(13.5%↓), 일본(12.0%↓) 등 대부분 지역이 작년 4월과 비교해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어든 379.4억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소비재 및 자본재 수입은 각각 24.5%, 9.5%, 5.9%씩 감소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