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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삼성 “하반기 공채도 온라인 필기시험 검토”

"시험 과정 면밀 평가·분석해 온라인 시험 제도화 여부 결정"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삼성그룹이 30~31일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사상 첫 온라인으로 치른 가운데, 올 하반기 공채도 온라인 필기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첫 온라인 시험 과정을 면밀히 평가·분석하고, 혹시 모를 문제점 등을 보완해 하반기 이후 공채에 온라인 필기시험을 제도화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삼성그룹은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에 따라 필기고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 향후 GSAT 역시 온라인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시험에서 우려됐던 부정행위나 프로그램상의 큰 오류는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온라인 시험이 안정적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그간 이른바 ‘삼성 고시’라고 불리는 GSAT을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80여곳에 달하는 고사장을 준비해왔다.

 

2014년까지만 해도 응시 인원이 반기별 10만명, 연간 20만명에 달했다. 2015년 하반기부터는 삼성이 무분별한 필기시험 응시를 차단하기 위해 '직무 적합성 평가'를 도입, 활동 경험과 에세이 평가를 통과한 응시자만 1차 필기시험 기회를 줬지만 시험 문제지 제작과 고사장 확보 등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은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이 이번 온라인 필기고사에서 채택한 방식은 기존 이용하던 화상회의 방식을 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으로 감독관 1명이 응시자 9명을 감독하는 한편 응시자 전원에게 개인정보보호용 신분증 가리개와 스마트폰 거치대, 영역별 문제 메모지 등 키트를 제공했다.

 

삼성에 따르면 온라인 GSAT을 위해 제공한 물품과 우편 발송비가 전국의 고사장을 빌리는 것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