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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현대오일뱅크, SK 주유소 306곳 인수...공정위 “시장경쟁 제한 우려 없어”

GS칼텍스 제치고 주유소 수 업계 2위 올라...총 2540개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합병(M&A)을 완료하며 주유소 수 기준 업계 2위로 올라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오일뱅크의 SK네트웍스 주유소 운영 사업 인수·합병을 29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월28일 SK네트웍스의 직영 주유소 306곳 등 석유 제품 소매 사업을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3월24일 공정위에 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공정위는 소비자가 지역을 중심으로 선택하는 주유소 시장 전국 229개 시·군·구를 기준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두 사업자의 기업결합이 석유 제품 소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합 허용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일부 지역에서 주유소 개수 기준으로 1위 사업자가 됐다. 하지만 공정위는 모든 지역에 다수의 경쟁 주유소가 있는 점, 유가 정보 사이트 등을 통해 소비자가 주유소별 판매가에 실시간으로 접근 가능한 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석유 제품을 판매하는 알뜰 주유소가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해 주유소 시장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현대오일뱅크의 주유소 수는 업계 2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주유소는 SK에너지 3389개(SK네트웍스 306개 포함), GS칼텍스 2353개, 현대오일뱅크 2234개, S-Oil 2138개다. 인수 이후 현대오일뱅크의 주유소는 총 2540개로 늘어나 GS칼텍스를 제칠 예정이다.

 

공정위는 "코로나19 사태 및 유가 폭락 등으로 불황을 겪는 정유 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기업 결합 심사를 신속히 진행했다"고 전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