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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금감원, ‘빚’ 많은 주채무계열 28개 선정...KCC·KG 추가

올해 재무구조평가 실시 후 미흡 시 개선약정 체결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금융당국이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안정 평가를 받아야 하는 기업군 28곳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KCC와 KG가 새롭게 추가됐고 동원, HMM(옛 현대상선),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 등이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말 금융권 신용 공여액이 1조6902억원 이상인 28개 계열 기업군을 2020년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신용 공여액(1조6902억원)은 전년(1조5745억원) 대비 7.2% 증가했다.

 

금감원은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전년 말 기준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이전해 말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 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토록 하고 있다. 신용공여액은 통상 기업이 금융기관에 대해 갚아야 할 빚을 뜻한다.

 

주채무계열 기업 총 28개사 가운데 새롭게 추가된 곳은 KCC와 KG 2곳이다. KCC와 KG는 지난해 5월과 9월 미국 실리콘업체 모멘티브, 동부제철을 각각 인수하면서 자금 부담이 늘어났다. 동원, HMM, 금호석유화학 계열은 금융권 신용공여 감소로 제외됐고 홈플러스 계열은 소속 기업체 합병과 함께 단일법인으로 전환돼 제외됐다.

 

올해 4월 말 기준 28개 주채무계열의 소속 기업체 수는 4726개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2개 증가했다. 계열별 소속 기업 순위는 삼성(659개), 한화(476개), SK(470개), CJ(450개), LG(429개), 현대자동차(368개), 롯데(323개)로 나타났다. 삼성은 계열사 수가 30개 감소했고 SK와 한화는 각각 56개, 50개 증가했다.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롯데 등 상위 5대 계열의 신용 공여액은 119조9000억원으로 2018년 말 대비 3조2000억원 늘었다. 5대 계열의 신용 공여액이 주채무계열 전체 신용 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1%였다.

 

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28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한다.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하고 이후 채권은행은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악화 부분은 정상 참작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