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올해 1분기 저축은행 연체율이 4.0%를 기록해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잠재위험이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4.0.%로 작년 말(3.7%)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기(4.5%) 대비로는 0.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3%로 전년 말(3.9%)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8%로 전년 말(3.6%)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와 가계신용대출도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뛰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7%로 전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월 말(5.2%)과 비교 시 소폭(0.5%포인트) 내려갔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 충당금 적립률은 107.9%로 지난해 말(113.0%)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저축은행 79곳 모두 요적립액 100% 이상을 유지해 기준을 충족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고객 중 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잠재위험 현실화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다소 올랐지만 기타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내부 유보 확대 등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