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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롯데쇼핑, 팀장 갑질 의혹 구설수…심각한 언어폭력 행사

사측 “사실 관계 확인 후 적합한 조치 취할 것”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직된 기업문화와 관성적인 업무 습관을 버리자”며 “직급, 나이, 부서를 막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었다.

 

이러한 신 회장의 신년사가 무색하게 최근 롯데쇼핑 팀장들이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ON을 공식 출범시키면서 내부 조직 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의 백화점팀은 팀장이 세 명으로 늘어났다. 그런데 해당 팀장들이 일부 직원들에게 심각한 언어폭력을 포함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롯데쇼핑 직원들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직원들에 따르면 '믿지 못하는 유형'인 A팀장은 직원들에게 “네 업무가 뭐든지 간에 내 쪽지는 (반드시)봐라”라고 지시했다. ‘다 하기 싫은 자’로 표현된 B팀장은 ‘내 일도 네 일, 네 일은 네 일’ 식으로 직원들에게 일을 떠넘겼다. '욕 못하다 죽은 자'인 C팀장의 경우 입만 열면 시X, 시X 한다”는 것이 직원들의 폭로다.

 

또 직원들은 ‘추임새로 쌍욕이 오가고 대화 수준은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 ‘머리에 총을 쏘겠다고 말했다’, ‘다들 공황장애 오기 직전’ 이라는 등의 댓글을 쏟아내며 팀장들의 심각한 언어폭력을 고발했다.

 

뿐만 아니라 ‘이방인 취급에 노예 취급 당한다’, ‘백화점으로 간 이커머스 인원들을 제발 구해달라.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적어 팀장들이 조직 개편으로 자리를 옮긴 일부 직원들을 무시하는 행동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적합한 조치가 취해 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