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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웹이코노미 ISSUE] SK건설, 21년간 동일 회계법인서 감사...국내 12대 건설사 평균 5.6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 1999~2019년 회계감사법인 집계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SK건설이 21년째 같은 회계법인에 감사를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국내 상위 12개 건설사들이 동일 회계법인에 회계감사를 맡긴 기간은 평균 5.6년이었다. 시간당 회계법인 지급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대우건설(10만6916원)이었다.

 

28일 웹이코노미가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의 지난 21년간(1999~2019년) 회계감사법인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2대 건설사 가운데 같은 회계법인에 가장 오랜 기간 감사를 맡긴 곳은 SK건설로 나타났다. SK건설은 한영회계법인에 1999년부터 2019년까지 21년째 회계감사를 이어오고 있었다.

 

이어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10년간(2010~2019년) 각각 안진회계법인과 삼일회계법인에 감사를 맡겼다.

 

GS건설은 6년간(2014~2019) 한영회계법인, 삼성물산은 5년간(2015~2019년) 삼일회계법인, 롯데건설은 4년간(2016~2019년) 안진회계법인, 포스코건설은 3년간(2017~2019년) 한영회계법인이 담당했다.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2년간(2018~2019년) 감사인을 맡았고 호반건설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한울회계법인이 감사를 진행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삼일과 안진회계법인이 지난해부터 감사인으로 지정됐다.

 

올해 1분기에도 동일한 회계법인이 감사를 진행한 곳은 SK건설(한영 22년차), 대림건설(안진 11년차), 삼성물산(삼일 6년차), 롯데건설(안진 5년차), 포스코건설(한영 4년차),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각각 삼일 3년차), 호반건설(한울 3년차), 현대건설(삼일 2년차), 현대엔지니어링(삼일 2년차)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화건설은 삼일회계법인이 10년간 감사를 진행하다가 올해 1분기부터 외감법(외부감사인감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삼정회계법인을 신규 감사인으로 지정받았다.

 

GS건설 역시 6년간 지속해온 한영회계법인과 계약기간이 종료돼 금감원의 지정을 통해 올해부터 삼일회계법인을 감사인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건설사별 감사용역 기준(비감사용역 제외) 회계법인 지급 보수(총 소요시간)를 살펴보면, 작년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삼일)이 28억2000만원(3만3시간)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지출했다.

 

이어 현대건설(삼일) 18억원(1만9511시간), 대우건설(삼일) 17억7000만원(1만6555시간), GS건설(한영) 17억원(1만8085시간), 대림산업(안진) 13억8600만원(1만7258시간)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감사용역 보수를 한 시간 기준으로 계산해 볼 시 대우건설(삼일)과 포스코건설(한영)이 각각 10만6916원, 10만3086원을 지급해 시간당 보수가 유일하게 10만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당 보수가 가장 적은 곳은 대림산업(안진)으로 액수는 8만311원이었다. 호반건설은 회계법인 보수가 공개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됐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