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올해 취준생(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은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을 고려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준생 12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78.3%가 '있다'고 대답했다. 4년제와 전문대 졸업생을 나눠 비교해보면 각각 74.0%, 90.3%가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복수응답 기준 '상대적으로 취업 문턱이 낮을 것 같기 때문'(47.6%),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면 기업 규모는 상관없다'(40.7%),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37.4%),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28.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없다는 21.7%의 취준생을 대상으로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낮은 연봉 수준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5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복리후생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을 것 같아서'(45.6%), '근무환경이 쾌적하지 않을 것 같아서'(37.6%), '고용 불안감이 높을 것 같아서'(36.5%) 등이 꼽혔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채용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중소기업 취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취준생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