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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단독] 'NO재팬'에 무너진 롯데아사히주류...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접수

희망퇴직 하지 않아도 불이익 없으나 각종 수당 줄고 혜택 축소될 듯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롯데아사히주류가 희망퇴직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 이후 10개월 만이다.

 

11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계열사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 받았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신청이 이뤄졌으며, 근속기간과 개개인의 직급을 고려해 퇴직위로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국내에서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으로 경영 위기가 가속화됐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623억원을 기록해 전년(1248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앞서 롯데아사히주류는 올해초 정규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그룹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로 전보 발령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사내에서는 관리자 직급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희망퇴직을 접수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하지 않고 회사에 남아 있어도 불이익은 없지만, 각종 수당과 복지 혜택 등이 사라지거나 대규모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롯데아사히주류 측은 "지난해부터 경영위기로 실적이 좋지 못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희망퇴직 접수에 들어갔다"며 "희망퇴직자의 보상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