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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삼성전자, ‘액면분할’ 2년 주주 5.65배 증가...동학개미 '힘' 됐다

일평균 거래대금 75% 늘어...코로나19 여파에도 주가 4만원 선 지켜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한지 2년 만에 주주 수가 5.65배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75% 가량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주가는 액면분할 당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4만8800원을 기록해 액면분할 전일인 2018년 5월3일 종가 5만3000만원을 밑돌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주가가 너무 높아 개인투자자의 접근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에 따라 2018년 5월4일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하고 새 주식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액면분할 직전 거래되던 삼성전자 주가는 1주 당 265만원이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소유한 주주는 총 136만5221명으로 집계됐다. 액면분할 전 2018년 1분기(24만1513명) 대비 5.65배로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올해 1∼4월 삼성전자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2551억원으로 나타났다. 액면분할 전인 2018년 1∼4월(7158억원)보다 75.3% 늘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1월20일 잠시 6만28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신고가를 갱신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의 타격으로 3월23일 종가 4만2500원을 찍은 바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로나19 여파가 시작된 1월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 7조80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8조7088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주가를 지탱하는 데 힘을 보탰다.

 

업계 관계자는 “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알려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코로나19에도 삼성전자 주가를 다시 끌어올렸다”며 “2년전 시행한 액면분할이 개인투자자 유입을 증가시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