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코로나19에 화재까지 겹악재...롯데케미칼, 31분기만에 적자 전환

1분기 매출액 3조2756억원·영업손실 860억원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롯데케미칼이 코로나19와 공장 화재사고 등 여파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31분기만이다.

 

8일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2756억원, 영업손실 86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1.3%, 전년 동기 대비로는 9.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의 적자는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사업이 매출액 2조413억원, 영업손실 524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 수요 감소와 제품판가 하락, 대산공장 사고 등이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8087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중국 시장의 수요가 위축되며 수익성이 다소 줄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4226억원, 영업손실 695억원으로 납사크래커(NCC)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와 수요 위축에 적자를 기록했다.

 

LC USA는 매출액 1092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 에탄크래커(ECC) 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제품판가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세계 경기둔화에 올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며 수요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지난 3월 대산공장 화재 사고에 따른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영향과 해외 자회사 설비 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어 "2분기에도 대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저가 원재료 투입 본격화 및 점진적인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대산공장 사고에 대해서는 "안전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우선 순위를 두고 신중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