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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해외주식 4월 순매수액 '역대 최대'...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지난달 순매수액 전년比 711.48% 급증...온라인 교육업 관련주 '해즈브로' 1위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세계 증시가 강한 반등을 보이자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액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해외주식 직구족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미국의 완구업체 해즈브로(Hasbro)로 나타났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1∼27일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20억1255만달러(약 2조45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예탁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다.

 

4월 순매수액은 전월(7억2713만달러) 대비 176.78% 폭증했으며 전년 동월(2억4801억원) 대비로도 711.48%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주식 순매수액은 18억4791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액의 92.82%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133.92% 급증이다.

 

앞서 예탁원이 집계한 최고 기록의 순매수액은 지난 2018년 1월 7억7263만달러였다.

 

4월 전체 해외주식 결제액(매수+매도)과 미국주식 결제액은 각각 108억9911억달러, 98억2607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전월 대비 각각 20.81%, 20.68%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순매수액 급증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3월말 세계 증시의 주가가 급락했으나 이후 원웨이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탓이다. 실제 4월 1∼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11% 반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3.38%, 11.37% 상승했다.

 

종목별 해외주식 순매수액을 살펴보면 ‘해즈브로’가 순매수액 2억2602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해즈브로는 완구 및 보드게임, 애니메이션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제작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코로나19 확산에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자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2위와 3위에 올랐고, 일본의 비디오 게임 및 완구회사 남코 반다이 홀딩스와 코나미가 각각 순매수액 상위 10위, 16위,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24위를 기록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