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지난달 국내 은행의 대출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한 달 전보다 0.02% 내려간 2.88%를 기록했고, 기업대출 금리 역시 사상 최저인 2.94%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저금리 기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전월대비 0.17%포인트 하락한 2.91%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연 2.88%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내려 석 달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전월대비 0.25%포인트 급락한 2.94%를 나타냈다. 가계와 기업대출 모두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코픽스 금리는 3월 1.26%로 0.17%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가 연동되는 CD 91물, 은행채 6개월물은 각각 0.19%포인트, 0.16%포인트 떨어진 1.23%, 1.15%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이 증가하며 금리 하락폭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49%으로 전월대비 0.21%포인트 내렸다. 보증대출 금리는 2.99%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