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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4473억·전년比 3.43%↑...코로나19에도 선방

“2분기 어려움 겪을 것으로 예상...하반기 불확실성 상존”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55조33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7.6%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와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선 제품믹스 개선과 중소형 OLED 고객 다변화 지속 등으로 2000억원 늘었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의 경우 서버와 PC 중심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모바일 수요 지속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시스템 반도체는 주요 고객사 모바일용 부품 공급 확대로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은 비수기 영향으로 중소형 패널이 전분기보다 줄었지만 대형 패널은 판가 하락폭이 둔화되며 적자폭을 축소했다.

 

IT·모바일(IM) 부문은 분기말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영향을 받아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갤럭시S20 등 플래그십 출시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과 효율적 마케팅비 집행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가전(CE) 부문은 비수기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하만 부문은 유럽 내 공장의 이전 관련해 1회성 비용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또 1분기 달러와 유로화 강세로 인한 환율이 부품 사업 중심의 긍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주요 성장 시장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여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환영향은 미미했다.

 

1분기 시설투자는 약 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규모다. 메모리는 기존 계획대로 증설과 공정전환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파운드리는 EUV 미세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실적 측면에서 1분기 어려운 경영여건 가운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도 "3월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적로 확산돼 일부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과 유통망·공급망·오프라인 매장 폐쇄에 따른 생산·판매 차질과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분기는 세트 사업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은 상존한다"며 "기술 리더십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사업과 고객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