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수준으로 감소했다.

24일 포스코는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5458억원, 영업이익 7053억원을 기록, 각각 9.2%, 4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347억원으로 44.2% 감소한 수치다.

포스코는 철강 부문에서 내수 판매비중 확대 등 탄력적 시장 대응으로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실적, 포스코건설의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연료비 하락 등 무역·건설·에너지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4분기 이후 원료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24.8%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1.6%포인트 증가한 6.6%를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6조9699억원, 영업이익은 458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530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광양 3고로 개수 및 열연, 후판 등 압연라인 수리로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은 각각 54만톤, 24만톤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원료가격이 하락한 영향에 영업이익은 24.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6%포인트 늘어난 6.6%를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별도 1분기 기준 497.1%로 지난해 1분기(422.7%)보다 대폭 개선됐다. 유동자산에 포함되는 자금시재는 별도 기준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4조원 늘어난 11조7000억원이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공시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금전신탁은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저평가된 주가를 개선하고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잉여 시재를 활용하는 만큼 배당성향 30% 수준의 중기 배당정책 변경이나 추가 차입은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포스코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자동차, 건설 등 수요 산업 불황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제품 가격은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생산·판매 활동을 유연하게 운영해 생산 관련성이 적은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