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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국제유가 또 폭락...6월물 WTI -43%·브렌트유 20달러선 붕괴

WTI 11.57달러 거래 마감...장 중 6.5달러까지 하락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대폭락했다.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데 이어 6월물 WTI와 브렌트유까지 폭락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6월 인도분 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43.4%(8.86달러) 하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에는 70% 가까이 떨어지며 6.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렌트유도 20달러 선이 깨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19.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7달러 선까지 하락했지만 다소 반등한 모습이다. 이같은 하락은 2001년 12월 이후로 18년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선물 만기일(21일)이 다가온 5월물 WTI가 전날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에 차월물인 6월물은 20달러 안팎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줄어든 원유 수요에 비해 아직도 공급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아 이같은 하락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원유 수요가 하루 3000만배럴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조선에 실린 채 바다 위에 머물고 있는 원유 재고분만 1억6000만배럴로 추정된다.

 

산유국들은 추가적인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앞서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는 지난 12일 화상회의를 갖고 오는 5∼6월간 일일 원유 생산량을 970만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