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17.0℃
  • 흐림강릉 15.0℃
  • 흐림서울 18.5℃
  • 흐림대전 15.2℃
  • 맑음대구 20.1℃
  • 맑음울산 20.7℃
  • 구름많음광주 17.7℃
  • 맑음부산 22.0℃
  • 구름많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21.5℃
  • 흐림강화 16.8℃
  • 흐림보은 14.4℃
  • 구름조금금산 14.9℃
  • 맑음강진군 17.4℃
  • 구름조금경주시 19.4℃
  • 맑음거제 19.8℃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국제유가 사상 첫 마이너스 기록...5월물 WTI 305% 폭락

코로나19에 롤오버 겹쳐...과잉공급으로 원유 저장도 힘들어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국제유가가 대폭락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17일) 종가 18.27달러 대비 55.90달러(305%) 급락한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983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원유가 거래된 이래 최저 수준이자 첫 마이너스 가격이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전환됨에 따라 원유 생산업체는 돈을 얹어 원유를 판매해야 할 지경에 도달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이 겹친 가운데 WTI 5월물 만기(21일)가 가까워지며 나타난 현상이다.

 

5월물 WTI의 재고가 넘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원유를 비축할 저장 공간이 없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일제히 6월물 선물로 갈아타며 5월물 원유 가격이 마이너스로 밀리게 된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근월물을 팔고 원월물을 매수하는 롤오버 거래에 따른 기술적 요인도 있지만 근본적 원인은 원유 수유 급감"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경제의 대중단으로 원유 시장이 과잉 공급에 빠졌고 원유 저장도 힘들어지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