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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삼성카드 전산오류로 아동돌봄쿠폰 결제 불가 사고...포인트 아닌 일반 대금으로 결제

고객 9000여명 문자 알림 서비스 못 받아...500여명은 돌봄포인트 이중 차감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삼성카드의 전산 문제로 아동돌봄쿠폰 돌봄포인트를 지급 받은 고객 수천명의 거래가 일반결제 처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를 통해 돌봄포인트를 지급받은 소비자들은 지난 13일 전산 오류가 발생해 포인트가 아닌 일반 대금으로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인트를 지급받은 고객 9000여명은 가맹점에서 돌봄포인트로 결제했지만 문자 알람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돌봄쿠폰 돌봄포인트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아동양육 부담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지급됐다. 일반카드를 이용할 때와 동일하게 결제를 진행하면 자동으로 돌봄포인트가 차감되는 구조다. 대형마트와 유흥업소, 온라인쇼핑몰 등 일부를 제외하고 일반카드 사용이 가능한 전통시장, 동네마트, 주유소, 병의원, 음식점, 서점 등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당초 돌봄포인트를 사용 시 문자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지만 삼성카드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이 같은 문자 안내 없이 일반 대금이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객 500명 가량은 돌봄포인트가 이중 차감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비자 A씨는 “지난 13일 포인트가 지급됐다는 문자를 받고 동네에 있는 마트에서 결제를 했지만 포인트 차감이 아닌 일반결제가 진행됐다”며 “문자 알림 역시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비자 B씨도 “13일 오후 3시55분부터 결제가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았지만 4시30분경이 지나자 결제가 불가했다”며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정상적인 결제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카드에서도 지난 16일 돌봄포인트 결제 사고가 발생했다. 가맹점으로 입금돼야 할 돌봄포인트 사용 금액이 소비자의 계좌로 잘못 입금된 것이다. 한 소비자는 “우리카드로 돌봄포인트를 사용하는 계좌에 현금 잔액이 없었는데 갑자기 100만원이 들어왔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전산오류로 오류가 발생해 이후 잘못 입금된 금액을 회수했으며 현재는 대부분 처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