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선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4‧15 총선에서 승리하며 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입지를 한층 다졌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총선 과정에서 '정치 1번지' 종로 선거에 당선됐을 뿐 아니라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전체 선거운동을 이끌며 당 리더십 전면에 서게 됐다.
당 일각에서는 이 위원장이 당권 장악 후 대권을 잡은 문재인 대통령 모델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2월 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 도전해 당 대표로 선출됐고 2017년 5월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위원장도 마찬가지로 당권을 장악하고 당의 재정비를 지휘해야 향후 당내 대선 경쟁 구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대선에 나가는 당 대표는 선거일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상 당권·대권 분리 규정이다.
차기 대선은 2022년 5월에 있기 때문에 만약 당 대표가 대선에 나가려면 2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내년 5월에 사퇴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대 후보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당권 경쟁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과 갈등이 불가피하게 표출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대권가도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당내 여론이 어떤 식으로 형성될지가 관건이다.
전날 이 위원장은 향후 당내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국난 극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면서도 "당내 지혜가 모이리라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선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