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산은 등 채권단, 두산중공업 실사 착수...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완료

두산중공업, 그룹 오너일가 등 특수관계자 지분정리 및 인력 구조조정 확대 등 자구안 마련 중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두산중공업 채권단이 두산중공업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채권단은 빠르면 이달 말이나 5월 초 실사를 마무리하고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 방안 및 추가 지원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3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그룹과 두산중공업 실사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구조조정 관련 그룹사 전반을 포함한 자구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27일 산은 등 채권단은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두산중공업을 대상으로 강력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1조원대 규모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중공업은 총 4조9000억여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 이중 약 4조2000억원은 올해까지 상환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KDB산업은행·HSBC 등 은행권에서 빌린 단기차입금은 약 2조6600억원 규모며 유동성 장기부채와 유동성 금융리스 부채는 각각 1조5300억여원, 280억여원씩이다. 특히 외화공모사채 5800여억원은 이달 27일까지 갚아야 한다.

 

최악의 경우 채권단이 지난 2017년 5월 4일 발행해 오는 2022년 5월 4일인 만기인 5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해서 3년이 경과한 오는 5월 조기상환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채권단이 긴급 지원한 1조원대 자금도 오는 5월부터 6월 사이 모두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 마련 중인 자구안에는 두산그룹 오너일가 등 특수관계자 지분정리, 두산건설 매각 및 두산중공업(특허권 포함) 일부사업 매각, 인력구조조정 확대, 두산밥캣 지분 유동화 및 담보대출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한 매체는 두산그룹이 알짜배기 계열사인 두산솔루션 매각 추진에 나선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10일 두산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편 채권단은 삼일회계법인을 두산중공업에 대한 실사 담당기관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