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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1분기 국채 발행액 62조원 넘어...전년 比 30% 증가

2006년 이후 가장 큰 규모...코로나19에 재정지출 확대 영향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올해 1분기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응으로 재정정책을 확장한 여파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고채와 재정증권 등 국채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6% 늘어난 6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국채 발행액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앞서 기록한 최대치는 지난해 2분기 56조2000억원이다. 통상 국채는 상반기에 발행이 많고 하반기에 상환이 이뤄진다. 국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도 49조7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33조6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환 후 남은 국채 발행 잔액은 1분기 말 현재 737조5000억원으로 3개월 동안 순발행액만큼 늘었다.

 

공공기관으로부터 발행돼 정부가 간접 보증하는 특수채의 경우 1분기 발행액이 28조5000억원을 기록해 2015년 2분기(40조9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특수채 발행액은 지난해 3분기 12조6000억원에서 4분기 23조9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 4조6000억원 더 늘었다. 순발행액도 10조7000억원을 기록해 2015년 2분기 이후 가장 컸다. 발행 잔액은 342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도 적자 국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한 2차 추경안을 편성해 이번주 중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