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16.7℃
  • 구름많음강릉 13.6℃
  • 구름많음서울 17.8℃
  • 구름많음대전 13.6℃
  • 맑음대구 15.2℃
  • 맑음울산 14.6℃
  • 구름많음광주 15.5℃
  • 맑음부산 17.3℃
  • 구름조금고창 ℃
  • 구름많음제주 18.7℃
  • 흐림강화 16.2℃
  • 구름조금보은 12.7℃
  • 흐림금산 10.2℃
  • 구름많음강진군 12.6℃
  • 맑음경주시 12.7℃
  • 구름조금거제 14.9℃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코로나19 여파에 외국인 지난달 국내 상장주 13조원 팔아치워

코스피 13조470억원·코스닥 4030억원 매도...미국 -5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아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13조원 넘게 팔았다. 이는 월간 순매도 규모 가운데 최고치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주식을 13조4500억원어치 팔았다. 지난 2월(-3조225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월간 규모로 살펴보면 지난 2007년 8월 -9조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크다.

 

외국인의 매도는 대부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나타났다. 코스피에서는 13조470억원을 팔아치웠고 코스닥시장에서 4030억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미국이 5조5000억원어치로 가장 많았고 영국 1조9000억원, 룩셈부르크 1조7000억원, 케이맨제도 1조7000억원, 프랑스 8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국가는 스위스(5000억원)와 사우디아라비아(5000억원), 말레이시아(2000억원) 등이다.

 

상장주식 보유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미국(197조5000억원)이었으며 비율로는 42.1%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36조원(7.7%), 룩셈부르크 30조원(6.4%), 싱가포르 25조9000억원(5.5%)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근접한 일본, 중국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금액은 10조9000억원(2.3%), 1조원(2.1%)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들의 상장채권은 3조6000억원 순투자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총 17조원어치를 사고 9조6000억원어치를 팔았다. 만기 상환 금액은 3조800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조2000억원), 미주(8000억원), 중동(1000억원), 유럽(1000억원) 순으로 순회수했다. 채권 종류별로 살펴보면 국채에서 3조9500억원어치 순투자, 통안채에서 1조1000억원어치 순회수를 보였다.

 

순투자는 잔존만기가 5년 이상 남은 채권에서 4조1000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1~5년 미만에서 8000억원어치를 보였다. 1년 미만에서는 1조3000억원어치의 순회수를 나타냈다.

 

전체 외국인들의 상장채권 보유금액은 지난달 말 기준 133조3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7.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58조5000억원(43.9%)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34.7%), 미주(8.1%)가 뒤를 이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