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가 지난해 642억원을 들여 캐나다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무스너클’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NXC가 지난 9일 공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NXC는 지난해 6월 벨기에에 본사를 둔 투자 전문 자회사 NXMH를 통해 캐나다 의류 업체 무스패션 지분 23.86%를 취득했다.
NXMH는 NXC가 글로벌 투자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0월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한 해외 법인이다.
앞서 지난 2018년 2월 초 NXC는 NXMH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넥슨 보유 주식 1000만주를 매각해 약 3530억원을 현금화 해 이중 75%인 2654억여원을 NXMH에 투자했다.
NXMH는 지난 2017년 4월 핀란드 리빙브랜드 ‘마기쏘(magisso)’에도 100만 유로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 NXMH가 지분을 사들인 무스패션은 2008년 런칭한 캐나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무스너클로 유명한 업체로 무스너클은 100만원대가 넘는 고가 패딩 등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지난 2018년 말에는 암호화폐 거래 중개업체 타미고에도 투자했다. 타미고는 개인투자자가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미고는 골드만삭스 전 임원인 그레그 투사르, 유니온스퀘어벤처스 출신 제니퍼 캠벨 등이 설립한 회사로 김 대표 외에도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코빗 지분 65.19%를 900억여원에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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