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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은성수 금융위원장 "'O월 위기설' 및 ‘OO기업 자금난’ 등 근거 없어"

기자·전문자문위원 등 관계자에 공개서한 발송..."항공업계 경영난 다각적 논의 중"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일 칼럼니스트·출입기자·민간자문위원 등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O월 위기설’ 등에 대해 사실에 근거한 주장으로 볼 수 없다며 부인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공개서한을 통해 “‘O월 위기설’, ‘발등의 불’, ‘OO기업 자금난’ 같은 표현은 저희(정부)를 더 정신 차리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장 불안이 커지고 해당 기업이 더욱 곤란해지는 부분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대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난달 24일 전례없이 과감한 ‘10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과거 경제위기 때에도 자금 위기설이 반복적으로 등장했지만 기간이 경과된 후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위기설은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측면이 있지만 불필요하게 시장 불안을 증폭시키고 언급되는 특정 기업의 자금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금융위는 정부대책 발표 이후 최근 오르고 있는 CP 금리에 대해서는 3월 분기말 효과로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금융위 측은 “CP스프레드가 미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서 많이 벌어진 것은 아니며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시에는 379bp까지 상승하기도 했다”며 “특히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본격 가동 중인 지난 2일 이후 기업발행희망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은 위원장이 최근 “대기업 지원에 앞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대기업을 지원에서 배제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소상공인·중소기업과 달리 시장접근이 가능한 대기업은 1차적으로 거래은행·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하도록 권유한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많은 피해롤 보고 있는 항공업계를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에는 “리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항공산업의 구조적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아 금융지원, 자본확충, 경영개선 등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계부처 등과 함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다각적·종합적 대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대해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사실상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쌍용차)주주·노사가 합심해 정상화 해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채권단 등도 쌍용차의 경영쇄신 노력, 자금사정 등 제반여건을 감안해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뒷받침할 부분이 있는지 협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지난 3일 쌍용차에 대한 23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지원을 포기하고 3개월 동안 최대 4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