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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대한상의 “제조업 2분기 체감경기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경기전망지수 전분기比 18포인트 내린 ‘57’ 기록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에 경기전망지수(BSI)도 떨어졌다.

 

2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5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009년 1분기 BSI ‘55’에 가장 근접한 수치다. 낙폭도 당시 24포인트 하락 이후 최대치다.

 

BSI가 100 이하면 분기 경기를 전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수출기업의 2분기 BSI는 전분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63을 기록했다. 내수기업은 56으로 15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는 제주(43)와 충남(43)이 가장 낮았다. 제주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 감소가 영향을 미쳤고 충남은 인구 대비 코로나 발생률이 높았다. 이외 코로나19 확진자가 밀집한 대구(50)와 경북(51)도 BSI가 낮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45)’, ‘자동차·부품(51)’, ‘기계(59)’ 등을 중심으로 모든 업종의 체감경기가 기준치를 밑돌았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감소와 생산 차질이 자금 회수를 차단해서 기업들을 극심한 자금 압박으로 몰아넣는 실물-금융 간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퍼지고 장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체감경기 반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