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현대제철이 제철소 가동 10주년을 맞아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혁신을 추진한다.

2일 현대제철은 ‘혁신의 시작은 작은 개선으로부터’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혁신제도를 ‘HIT(Hyundai steel : Innovation Together)’로 이름 지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영상메시지를 통해 혁신 달성을 위한 전직원 참여형 혁신계획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3개 부문의 구체적인 방향을 발표했다.

현대제철이 제시한 전사혁신 활동의 첫 번째는 성과혁신 활동이다. 조직 내부에 존재하는 모든 낭비요소·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과제화해 개선함으로써 근원적으로는 회사를 건강하게 만들고 가시적으로는 재무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설비 강건화 활동이다. 설비에 의해 안전·품질·생산의 결과가 좌우되는 업종 특성상 설비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인적·물적 불합리 요소를 발굴하고 이를 근원적으로 개선해 설비 성능을 복원하고 정밀화·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는 솔선 격려 활동이다. 전사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임원·관리자·선임자들의 솔선수범이 우선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임원·관리자를 포함한 선임자들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혁신활동에 앞장서고 직원들의 혁신활동을 격려해 신바람 나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현대제철은 임직원들의 혁신활동 참여도 향상과 직원들의 성과 보상을 위해 별도의 포상제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성과혁신 수행과제 중 예상 효과를 바탕으로 포상 규모를 산정하고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단계별로 심의를 거쳐 포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에 시작하는 HIT 혁신제도가 침체된 경영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해 나아갈 단초의 역할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혁신활동 배경에 대해 안 사장은 “지난 수년간 심화되어 온 철강업계의 침체 기조에 더해 코로나19라는 복병까지 겹치며 전례 없는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사적 혁신활동만이 회사의 미래와 새로운 철강업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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