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이스타항공, 직원 45% 구조조정...코로나19 타격

이달 중 750여명까지 희망퇴직 접수...다음달 31일부터 해고 돌입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에 처한 이스타항공이 전체 인력의 절반 가량을 구조조정할 예정이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3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신청자가 충분치 않을 시 정리해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지난 1일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1683명인 직원을 930명 정도로 축소할 예정이다. 750여명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감축 인원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정리해고 수순에 들어간다. 이달 중 구조조정 대상자를 확정·통보해 늦어도 다음달 31일부터 해고에 돌입한다.

 

노사는 희망퇴직 기준과 보상 범위를 두고 협의 중에 있으나 이 또한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2월부터 직원들에게 월급 지불이 밀리고 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4월1일자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회사의 재정 상황이 어려워 희망퇴직자들에 대한 위로금 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보유 중인 항공기도 조기 반납했다. 현재 23대 중 2대의 반납을 완료했으며 8대도 리스 계약 종료 후 반납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LCC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며 항공업계가 모두 고사 위기에 처했다"며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 소식이 업계 전반으로 퍼져나갈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말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