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국내 車업계, 휴업·임금삭감 검토…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악화' 주원인

자동차산업연합회 “공공기관 구매력 집중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 대책 필요해”

 

[웹이코노미=김소미기자]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악화 우려로 임금 삭감 및 국내공장 휴업까지 고려하는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지난달 '코로나19 기업애로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통해 완성차 업체 5곳과 1·2차 부품업체 5곳 등 10곳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지원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현대·기아차의 미국·유럽공장과 한국지엠·르노삼성차 본국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등 대규모 생산 차질이 이어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80~98% 정도인 국내 공장 가동률로 버티고 있다. 일부 완성차와 부품 업체의 경우 4월 이후 글로벌 부품 조달 차질을 예상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센터는 “10일 이상 국내공장 휴업을 고려하거나 임금 지불 유예·삭감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업체도 있었다”면서 "특히 부품 업체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공장 폐쇄 등으로 지난달 매출이 20~30% 감소한 데 이어 이달부터 매출 감소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지원센터는 자동차 업계가 자체적으로 운영비, 출장비 등 비용 발생을 최대한 줄여가며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고 있지만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지원센터에 의하면 자동차 업계가 정부에 바라는 지원 방안은 긴급운영자금 지원, 기업어음 인수 지원, 법인세·부가가치세·개별소비세 납부 유예 및 감면 등이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은 “정부가 공공기관 구매력 집중 등을 통해 향후 몇 달간 글로벌 수요급감을 내수가 대체해줄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며 "또한 향후 100조원 금융 패키지에 의한 기업 유동성 공급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