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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서울 주택가격 3개월 연속 상승폭 둔화…작년말 0.86%에서 지난달 0.13%만 상승

한국감정원, 3월 주택가격 동향 발표…정부대출규제·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급매물 증가 영향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급매물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1일 한국감정원이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3% 상승했다.

 

지난해 말 0.86%를 기록했던 상승폭은 올해 1월 0.34%, 2월 0.15%에 이어 지난달 0.13%까지 세달 연속 감소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및 연립주택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각각 2월 0.12%에서 3월 0.1%로 0.02%p 줄어들었고 단독 주택은 0.36%에서 0.35%로 0.01%p 둔화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이 지난 3월 들어 정부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내 팔려는 급매물 증가 등으로 인해 호가가 하락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경기도 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은 1.31%로 전월(0.78%) 보다 0.53%p 상승했다. 이중 아파트의 변동률은 1.87%로 전월 1.09%에 비해 0.78%p 올랐다.

 

이에 대해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20일 수원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뒤에도 같은달 중순까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았다. 실제 구리(2.16%), 안양 동안구(2.13%), 용인(2.09%) 등 기존 규제지역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비규제지역은 오름폭이 더 가팔랐다. 경기도 군포시는 주택 전체 가격변동률이 전월 대비 4.95% 상승했고 이 가운데 아파트는 한 달 사이 6.22% 뛰었다. 인천의 주택가격도 지난달 1.61% 오르면서 전월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값은 한 달 새 2.44%나 뛰었고 상승폭은 2월 0.53%에 비해 4.6배 증가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인천을 비롯한 비규제지역이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여건 개선과 개발 호재 등이 있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이번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3월 말 이후로는 비규제지역 내 아파트값도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