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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경동나비엔, 必환경 콘덴싱보일러 대중화 본격 신호탄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여 환경 개선 효과...지난해 말 판매량 전년 比 세 배 가량 증가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친환경 소비를 선호하는 ‘그린슈머(Green+Consumer)’가 늘며 보일러 업계도 필(必)환경 바람이 거세다. 도심지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으로 노후화된 가정용보일러가 지목되며 높은 에너지 효율로 대기 오염 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콘덴싱보일러’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92% 이상의 높은 열 효율로 미세먼지의 주 원인인 ‘질소산화물(NOx)’과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여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한 최선의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의 인기는 판매 현장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보일러업계에서 최초로 이마트 은평점, 스타필드 하남점 내 일렉트로마트 등 소비자 접점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한경동나비엔의 경우, 2019년 11월~12월 일렉트로마트에서 보일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고객을 가장 밀접하게 상대하는 대리점에서도 최근 상담 전화의 80% 정도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문의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4월 ‘친환경 보일러’가 의무화된 이후 콘덴싱보일러의 보급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대비 각 지방자치단체가 빠르게 관련 예산을 확보 및 홍보하고 있고, 보일러 업계도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

 

먼저 서울시는 올해 1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며, 경기도도 13만대 보급을 목표로 수원, 광명, 광주, 화성 등지자체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성남의 경우 보일러 1대 당지원 금액을 24만원으로 상향하며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외연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겨울이 성수기인 보일러 특성 상, 연말에 예산이 소진돼 보조금 혜택을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없도록 단단히 곳간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보일러 업계에서도 정부와 각 지자체에 발맞춰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경동나비엔이 올해 2월 출시한 ‘NCB300 시리즈’는 콘덴싱보일러의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유지하는동시에 기존 대비 20% 감소한 슬림 사이즈로 설치 및 사용 편의성을 높인 모델이다. 경동나비엔은 탁월한 난방 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인 NCB900, 700 시리즈에 이어 그린 테크놀리지를 적용해 콘덴싱보일러의 표준을 제시한 NCB500시리즈, 그리고 최근 NCB300 시리즈까지 추가하며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기관리권역 내 거주할 경우 ‘친환경 보일러 보급지원사업’을 통해 2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다. 각 지자체별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되는 보조금을 받으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일반 보일러와 비슷한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연 최대 13만원의 난방비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보일러 수명이 10년 정도임을 고려할때 냉장고 한 대 가격에 맞먹는 약 130만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