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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가계대출 금리 2.9% 역대 최저 기록...주담대만 두달 연속 올라

기업대출 금리 3.08%...대기업·중소기업 각각 2.96%·3.35%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지난 2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2.90%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월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2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연 2.90%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6년 1월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70%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내렸고 보증대출 금리도 3.02%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가계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월 코픽스는 1.43%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2%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1월부터 두 달 연속 올랐으며 지난해 7월(2.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금자리론 등 저금리 상품의 감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금리는 3.19%에서 0.11포인트 내린 3.08%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인 2.96%를 기록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3.3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전달(3.19%)보다 0.11%포인트 줄어든 3.08%로 나타났다.

 

예금금리도 하락했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1.43%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줄었고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1.46%로 0.11%포인트 내렸다. 정기예금 금리는 전월보다 0.12%포인트 내린 1.41%를 기록했다.

 

제2금융권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도 내렸다. 상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1.99%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감소했다. 이밖에 신용협동조합 2.09%, 상호금융 1.79%, 새마을금고 2.09%로 나타났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