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전날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다음달 1일부로 계약 해지한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통상 수습 부기장은 큰 결격 사유가 없는 이상 수습 기간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돼 왔다.
이스타항공은 계약이 해지되는 직원들에게 대표이사 명의의 안내서를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경영 사정 악화로 계약을 해지했지만 추후 회사 사정이 나아지면 이들을 우선 고용하겠다는 내용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하고 24일부터 한달간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또 이달에는 급여를 아예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수습직원들도 무급휴직에 동참하는 등 최대한 노력해줬지만, 경영 사정이 어려워 정규직 전환이 힘들게 됐다"고 전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