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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금융위 “31일까지 CP·전단채·회사채 최대 3조원 매입”

단기자금시장 불안에 산은·기은 통한 선매입 조치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정부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을 통해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매입에 나선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던 단기자금시장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지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관련 금융부문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30~31일 이틀 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을 통해 최대 3조원 범위 안에서 CP, 전자단기사채, 회사채 등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P 및 회사채 등은 3월말 들어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1분기 종료를 앞두고 단기자금시장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이 최근 보름 사이 12조원 가량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지며 정부가 긴급하게 CP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4일 채권시장안정펀드 1차분 3조원을 금융회사들에 납입 요청한 바 있다. 이에 1차분 3조원에 대한 납입이 4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시장 불안 조짐이 감지되자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선매입에 나선 것이다.

 

금융위는 “정부가 분기 말 기업의 단기자금 조달에 애로가 없도록 30~31일 이틀 동안 산업은행 등을 통해 최대 3조원 범위 안에서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회사채 등을 매입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매입 규모, 대상, 방식 등은 시장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업어음 91일물 금리는 2.16%를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7bp 상승했다. 무보증 회사채 AA- 3년물 금리도 2.046%로 전 거래일 대비 0.7bp 올랐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