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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대림그룹 건설계열사 삼호·고려개발 합병...합병회사 사명 대림건설

올해 5월 임시주총 개최 후 7월 1일 합병절차 최종 완료 예정...삼호 및 고려개발 합병비율 1 대 0.451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대림그룹 건설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대림건설로 재탄생한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각각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 회사는 오는 5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7월 1일 합병절차를 최종 완료할 방침이다. 이날 양사는 합병회사의 사명을 대림건설로 결정했다.

 

대림그룹 측은 “이번 합병은 건설시장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디벨로퍼 사업을 위해서 추진됐다”며 “최근 건설시장은 건설사의 신용도와 브랜드가 핵심경쟁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호와 고려개발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합병을 결정했다”며 “핵심사업 중심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두 회사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한 대형 건설사로 재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비율은 1 대 0.451이다. 지난 2019년 삼호의 매출액과 자산규모는 각각 1조2799억원, 8517억원씩이다. 고려개발은 매출액 6849억원, 자산 6134억원을 기록했다.

 

대림그룹은 합병 후 대림건설이 매출 1조9649억원, 자산 1조4651억원으로 증가해 2020년 시공능력평가 16위 수준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림그룹에 따르면 대림건설은 확장된 외형을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 중심의 시장인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데이터센터, 대형 SOC사업,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등 신시장을 개척해 향후 수익성장을 통해 2025년 영업이익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56년 설립된 삼호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30위다. 1970년대 삼호가든을 포함해 강남권에서 다양한 주택사업을 진행하며 주택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자동차 매매센터, 호텔 등 건축사업 전반에 걸쳐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65년 창업한 고려개발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54위인 건설사로 고속도로·고속철도·교량·항만 등 토목분야에 특화돼 있으며 중견 건설사 중에서는 드물게 민자 SOC사업에서 주관사로서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