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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연임 확정..."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총력"

국민연금·ISS, 채용비리 등 법률 리스크로 연임 반대...이사회 의장은 박철 사외이사 임명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조 회장은 오는 2023년 3월까지 신한금융지주 회장직을 어이가게 된다.

 

26일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연임안과 사내이사 선임안 등을 처리했다.

 

조 회장의 연임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은 올해 초 1심에서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또 국민연금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등은 조 회장의 법률 문제를 이유로 연임에 반대했다. 최근에는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에서 판매한 라임펀드가 환매 중단됐고 김병철 신한금투 사장이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져 연임 확정을 장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날 주주들은 결국 조 회장을 선택했다. 연임이 확정되자 조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한금융그룹 회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다시 한 번 맡겨주신 주주님들과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3년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저와 신한에 거는 큰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 뿐만아니라 따끔한 질책의 목소리까지 겸허히 수용하면서 신한의 리더로서 시장이 인정하고 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류(一流) 신한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조 회장은 “코로나 19 사태로 글로벌 경제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가적인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해 기여하는 것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최우선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역할”이라면서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는 동시에 소외된 이웃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따뜻한 금융’의 온기를 전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강한 회복탄력성을 바탕으로 조직의 모든 것을 혁신함으로써 신한금융그룹이 고객과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일류 금융그룹이 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재무제표 승인안과 윤재원·진현덕 신임 사외이사 선임 안건, 박철·히라카와유키·박안순·최경록 사외이사 재추천안건 등도 의결했다. 올해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한국은행 부총재 출신인 박철 사외이사가 맡는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