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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카카오, 조원태·3자연합간 '경영권 분쟁' 중립 의사 철회...의결권 행사 예정

의결권 자문기관 의견과 사업 협력관계 등 여러 측면 검토 후 의결권 행사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KCGI 등 3자 연합간 경영권 분쟁에 중립 입장을 유지해온 카카오가 이를 철회했다.

 

20일 카카오 측은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의 의견과 사업 협력관계 등 여러 부분을 검토한 뒤 의결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 5일 카카오는 한진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플랫폼·멤버십·핀테크·커머스·컨텐츠 분야 등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대한항공간 MOU 체결은 항공기 사업에 IT기술 등을 접목시켜야 한다는 조원태 회장의 의지가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같은해 12월말 경 카카오는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 약 1%를 매입했고 올해 초에도 지분 약 1%를 추가 매입해 2%에 달하는 한진칼 지분을 보유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향후 조 회장의 우군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 16일 IT업계 및 IB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부터 보유 중인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최근 보유 중인 한진말 지분 비율은 1% 미만에 머물러 있다.

 

당시 카카오측은 지분매입에 대해 ‘사업적 측면을 고려한 조치’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업계에서는 조 회장과 3자연합간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카카오측의 의지로 해석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인해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다시 조 회장 우군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