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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지난해 증권사 당기순이익 총 4조9000억원...역대 최대 실적 달성

2018년 대비 7437억원 증가...주식 관련 이익 전년 대비 5473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지난해 증권회사 56곳이 전년 대비 7437억원(17.8%↑) 증가한 당기순이익 총 4조9104억원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시기 선물회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28억원(1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2019년 중 증권회사(56곳)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8.3%로 전년 7.7% 보다 0.6%p 증가했다.

 

주요 항목별로 같은 시기 증권사가 거둬 들인 수수료 수익은 총 9조4902억원으로 전년 9조7160억원 보다 2258억원(2.3%) 줄어들었다. 수수료 수익 중 IB(투자은행)부문은 36.0%, 자산관리부문은 11.1%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탁 수수료 비중은 36.5%였지만 지난 2009년 69.2% 이후 2012년 60.7%, 2015년 57.9%, 2018년 46.8% 등 점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자기매매이익은 3조6796억원으로 전년 4조5171억원과 비교해 8375억원(18.5%↓) 감소했다.

 

주식 관련 이익은 전년 보다 5473억원 늘어나면서 5295억원으로 흑자 전환됐고 채권 관련 이익도 6조7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08억원(9.1%↑)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파생 관련 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1조9456억원 증가한 총 3조5979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생 관련 손실 규모 증가는 2019년 자기매매이익 감소에도 기여했다.

 

금감원은 파생 관련 손실이 컸던 것은 ELS(주가연계증권) 등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액↑상환액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기타 자산 이익은 4조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4535억원(149.8%↑) 늘어났다. 세부적으로는 작년 외환 관련 이익 2558억원, 대출 관련 이익 2조6144억원, 펀드(집합투자증권) 관련 이익 1조221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49억원(320.0%↑), 2055억원(8.5%↑), 2조531억원(246.7%↑)씩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판매 관리비 규모는 총 8조9160억원으로 전년 8조3773억원 대비 5387억원(6.4%↑)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482조6000억원으로 2018년말(438조7000억원) 대비 43조9000억원(10.0%↑) 증가했다.

 

주식·채권·펀드 등 증권 보유액이 전년에 비해 43조3000억원(15.8%↑) 증가하면서 자산 규모도 커졌다.

 

전체 증권사들의 부채총액은 420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382조2000억원) 대비 38조6000억원(10.1%↑) 늘었다.

 

금감원은 RP(환매조건부채권) 매도를 통한 자금조달이 13조8000억원(12.8%↑) 증가하는 등 차입부채가 늘어남에 따라 전년 보다 부채 규모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초대형 IB 발행어음은 전년 대비 6조9000억원(115.0%↑) 증가한 1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전년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한 6조7000억원을 달성했으며 NH투자증권은 2조3000억원 늘어난 4조1000억원, KB증권이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회사들의 자기자본 규모는 총 61조8000억원으로 2018년말 기준 56조6000억원 보다 5조2000억원(9.2%↑)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559.1%로 전년 574.4% 대비 11.7%p 올랐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8곳의 순자본비율은 1192.8%로 전년 대비 23.4%p 늘어났는데 금감원은 순재산액(자본총계) 및 후순위차입금 등 가산항목 증가에 따른 영업용순자본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80.1%로 전년 말 682.1%와 비교해 2.0%p 감소했다.

 

작년 전체 선물회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233억원 대비 28억원 증가했다. 이는 수탁수수료가 전년 대비 46억원(4.1%↑)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은 6.5%로 전년 동기 대비 0.3%p 감소했다.

 

지난해 말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 및 부채총액은 각각 3조1581억원, 2조7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조4520억원(31.5%↓), 1조5099억원(35.7%↓)씩 떨어졌다. 자기자본은 4332억원으로 전년 3754억원 대비 578억원(15.4%↑)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주식거래대금 감소에도 IB부문 확대 및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수수료 수익 중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IB부문, 자산관리 부문 등 수익이 다각화됐다”며 “다만 국내와 대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어 향후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리·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겠다”며 “향후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자산 규모 증가에 대비해 부동산 금융현황을 상시점검하고 특히 부동산 그림자금융에 대한 종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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