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코스피지수가 국민연금 및 기관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다.
13일 오후 2시5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76% 하락한 1783.62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유럽 증시 폭락 영향으로 장 중 한때 1700선이 무너지며 8% 이상 하락했지만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33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진정세에 들어섰다.
이날 장 초반 3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던 기관도 매수로 돌아섰다. 현재 기관은 4800억원 이상, 개인은 4100억원 이상 순매수 중이다. 다만 외국인은 1조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들도 반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오전 한때 전일 대비 7.78% 하락한 4만6850원을 기록했지만 현재 보합 수준까지 반등해 5만8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8% 이상 하락하며 급락세를 연출했지만 현재 다시 양봉으로 전환해 전일보다 1.45% 상승한 8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일시적 안정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기금 투입으로 전날에 이은 하락은 수습하는 모습”이라면서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란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매도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