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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한국은행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 협의 중”

코스피·코스닥 급락 등 상황 악화...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개최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다.

 

13일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들은 임시 금통위 개최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영국 등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서자 한은도 이달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 인하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한은은 전날에도 비(非) 통화정책방향 금통위 정기회의를 열었으나 통화정책이나 금리와 관련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WHO의 펜데믹(세계적 대확산) 선언으로 글로벌 증시를 비롯해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폭락했고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까지 발동됨에 따라 한은도 사태 진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임시 금통위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해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임시 금통위를 열기 위해서는 의장이나 2명 이상 금통위원의 요구가 필요하다. 그간 금리 인하 기조에 의견을 낸 위원은 조동철·신인석 등 2명이다.

 

한편 한은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에도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과 오일증산을 둘러싼 유가폭락 등 글로벌 경기 충격이 가중되며 임시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