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쏘카 이재웅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에는 박재웅 VCNC 대표가 맡게 된다.
13일 쏘카는 이사회를 열고 박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쏘카측은 “이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박 대표를 신임 쏘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며 “박 대표는 VCNC 대표도 겸직한다”고 밝혔다.
또한 쏘카는 4월 추진할 예정이었던 타다의 기업분할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박 신임 대표는 “쏘카는 과도한 차량 소유로 인한 사회·경제·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카셰어링을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와 박 대표, 쏘카 및 VCNC 두 법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6일 이른바 ‘타다 금지법’인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11인승부터 15인승 차량을 대여할 때 관광 목적으로 6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대여나 반납장소가 공항 또는 항만일 때만 사업자의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는 조항이 담겨 있다.
따라서 타다가 지금처럼 도심 내에서 영업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안 통과 후 이 대표는 본인 SNS를 통해 “저는 실패했지만 누군가는 혁신에 도전해야하는데 사기꾼, 범죄집단으로 매도당하면서 누가 도전할 지 모르겠다”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지난 11일 박 대표는 타다 드라이버 앱을 통해 “내달 11일부터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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