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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한국투자증권,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도 건물 폐쇄 안 한 까닭은

사측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당사 판단 하에 건물 폐쇄 없이 방역만 진행”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국투자증권에 녹즙 배달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한투증권은 건물 폐쇄 없이 방역 조치를 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영등포구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여의도에 있는 한국투자증권에서 녹즙을 배달했다고 밝혔다.

 

40대 여성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6일까지 구로구 콜센터에서 근무 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지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으로 관련 확진자만 현재 102명에 달한다.

 

A씨는 새벽 5~6시 사이에 녹즙 배달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CCTV 분석 결과 A씨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고 정해진 장소에 물건을 두고 가는 비대면 배달을 진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당 사실을 통보받은 후 본사 건물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또 접촉이 의심되는 관련 직원들을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 조치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소 24시간의 건물 폐쇄 조치를 해 보다 철저한 방역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실제로 같은날 또 다른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화재 동대문구 청량리 사옥의 경우 회사 자체적 판단에 따라 사옥 전체를 13일까지 폐쇄 조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확진자가 발생한 SK텔레콤도 을지로 T타워를 3일간 폐쇄 한 바 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후 즉각적으로 건물 방역과 관련 직원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 조치를 시행했다”며 "질본에서 당사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떠한 직접적인 접촉도 없는 등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폐쇄여부는 질본의 지침을 당사가 신중히 판단해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