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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보다가 우울증 악화” ‘코로나포비아’ 확산주의보

 

[웹이코노미 김선영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과도한 불안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불안 장애 저널'(Journal of anxiety disorders) 최신호에서 코로나19가 건강염려증과 만나 '코로나포비아'(coronaphobia.코로나공포증)를 양산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최근 전 세계의 건강관리 시스템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중 하나는 건강염려증 환자 급증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점이라고 밝혔다. 건강염려증 환자들이 자신의 징후를 오인해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팀은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가벼운 기침이나 발열 등을 신종플루 증상으로 오인해 병원을 찾는 건강염려증 환자들이 넘쳐났다는 보고서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건강염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상에 대한 과도한 정보탐색을 삼가라고 말한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신종 감염병이 갑자기 유행하면 사람들은 감염병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어 불안감에 휩싸인다"면서 "이런 불확실성을 회피하고자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모으려 하고, 언론은 감염병에 대한 보도를 늘리면서 사람들은 감염병 정보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올바른 정보는 감염병 예방과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잘못된 정보는 오히려 불안감을 가중하고 스트레스를 높여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며 “감염병 소식에 매몰되지 말고 질본의 공식 발표 등 출처가 확실한 정보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