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10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사태 영향 등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안정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가능한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해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정책 확대 및 공개시장운영 등을 통해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하고 금융기관 건전성이 저해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대출정책·공개시장운영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환율 및 외화자금 사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미국·이탈리아 등 아시아권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 OPEC과 러시아의 감산 합의 무산으로 국제 유가까지 폭락하면서 전날 미국 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 장세를 맞았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