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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대림산업, 의료용 고무소재 사업 美 크레이튼 카리플렉스 6200억원에 인수

브라질 생산 공장·네덜란드 R&D센터 등 포함 원천기술 확보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대림산업이 미국 크레이튼(Kraton)사의 카리플렉스(CariflexTM) 사업부를 인수했다.

 

9일 대림산업은 크레이튼사의 카리플렉스를 사업부 인수작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인수금액은 5억3000만달러(한화 약 6200억원)다. 대림은 카리플렉스의 브라질 생산 공장 및 네덜란드 R&D센터를 포함한 원천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 미국·독일·벨기에·일본·싱가포르 등의 글로벌 판매 조직 및 인력과 영업권을 통해 사업 진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카리플렉스는 이소프렌 고무 및 이소프렌 고무 라텍스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해당 소재는 90% 이상이 수술용 장갑 및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 의료 용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 대림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고기능 부타디엔 고무 생산' 원천기술을 통해 첨단 신소재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카리플렉스 사업부가 생산하는 제품은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및 아시아에서도 사용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은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은 매년 8% 수준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해외 기술 및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료용 소재 국산화를 통해서 의료용 신소재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은 "카리플렉스 인수는 석유화학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해욱 회장의 전략이 만들어 낸 가시적인 성과"라며 "첨단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대림의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