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1987년 창사 이후 20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9일 롯데하이마트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25년 이상 근무한 50세 이상 대리부터 부장급 직원이다.
회사는 회망퇴직 신청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및 위로금, 창업·재취업을 위한 지원금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희망퇴직 조건에 해당되는 직원들 대부분은 현장직원들로 약 80명 정도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조265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41.1% 감소한 109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999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됐다.
앞서 지난달 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슈퍼 등 현재 운영 중인 700여개 매장 중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매장 약 200개를 3년에서 5년 사이 폐점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롯데쇼핑은 하이마트 전체 매장 중 수익성이 악화된 11개 매장을 폐점하는 등 통·폐합을 통한 점포 대형화로 수익성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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