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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KCGI “힘 보태달라”...한진칼 주주들에 의결권 위임 요청

"조원태, 경영실패 장본인...뚜렷한 타개책 제시 못해"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이 이달 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진칼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요청했다.

 

KCGI는 6일 주주들에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는 참고서류 공시를 통해 “한진칼의 가치 증진과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KCGI는 “이번 한진칼 주총에서 정관 개정과 이사회 개편을 통해 주주가치의 제고,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며 "그 동안 한진칼 경영진은 과도한 부채비율과 경영상의 비리 등 한진그룹이 처한 경영실패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뚜렷한 타개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주연합은 경영역량이 이미 검증된 김신배, 배경태 사내이사 후보자와 항공산업의 전문성을 갖춘 함철호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를 추천했다"며 "또 경영진으로부터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서윤석,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 사외이사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강조했다.

 

KCGI는 지난 4일 한진칼이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에 추천한 것에 대해 "회사 측이 추천한 조원태, 하은용 사내이사 후보자는 한진칼 및 대한항공의 대표이사와 CFO 직을 수행하며 한진그룹의 부채비율 상승과 재무구조 악화를 야기한 경영실패의 장본인"이라며 "조원태 후보자는 사익편취 행위로 공정위와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고, 인하대학교 부정입학 혐의,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대한항공 임원이 에어버스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사실이 확인되는 등 조원태 대표이사를 필두로 한 한진칼의 경영진은 부정과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달 27일 예정된 한진칼 주총에서 3자 연합의 의결권 행사 가능 지분은 32.06%다. 조원태 회장은 우호지분을 포함 37.25%를 확보했다. 격차는 5% 수준으로 약 30%에 해당되는 기타주주의 행보가 표결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