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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美 Fed, 코로나19 여파에 기준금리 0.5%P 인하...트럼프 “더 깎아라”

1.50~1.75%→1.00~1.25%...한은, 다음달 금통위서 금리 인하 가능성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

 

Fed는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50~1.70%에서 연 1.00~1.25%로 0.50%포인트 긴급 인하했다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리 가장 큰 인하 폭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오는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Fed는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긴급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12명의 FOMC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 인하에 찬성했다. Fed는 "코로나19가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Fed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트위터를 통해 추가적인 삭감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평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고 있지 않다”며 “마침내 Fed가 리드할 시간이 왔다. 더 완화하고 깎아라”라고 강조했다.

 

Fed의 발표에 앞서 호주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0.50%로 인하했다. 호주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큰 국가 중 하나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비친 상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금리 인하에 나서며 다음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